본 시집은 평소 존경했던 故이건희 회장님을 생각하며 유년시절~ 찬란했던 마지막 순간까지의 시간을 기록한 자작 시 입니다. 나무위키, 자서전을 참고해서 이건희 회장님의 생을 시로 표현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출간한 시집이다 보니 그때 그 시절 감정을 회상한다는 느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빛과 어둠 사이에서
찬란한 금기의 빛을 끌어안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혜를 외쳤던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빛을 잃고 쓰러진 그대는
서울삼성병원 입원실 안에
슬퍼하며 누워있다
가까운 시대의 역사를
빛나는 삶으로 썼던 인물의
갑작스러운 입원 생활
수 많은 이들의 심장까지
저미게 만든 삼성회장 이건희
몇 년간의 입원 생활
주기적인 사망설의 속삭임
삼성서울병원 입원실
고요한 벽과 함께한 시간
입원 수술 상황은
태풍의 눈 속 메르스의 발자국처럼
고요하구나
그대여,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병실 복도를 오가며
끝이 없는 입원 생활을 이어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