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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故 이건희

P. 17 이건희 회장님의 생애 마지막 시집 열 일곱번째 - 이별의 묵음이 흐르는 곳에서 (Where Silence of Farewell Flo

by 모두의블랑 2023. 5. 27.

본 시집은 평소 존경했던 故이건희 회장님을 생각하며 유년시절~ 찬란했던 마지막 순간까지의 시간을 기록한 자작 시 입니다.  나무위키, 자서전을 참고해서 이건희 회장님의 생을 시로 표현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출간한 시집이다 보니 그때 그 시절 감정을 회상한다는 느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별의 묵음이 흐르는 곳에서


수고로운 투병 끝에
잊혀진 세월과 힘겹던 기운을 쏟아
그려왔던 푸른 미래의 날들
한몸에 걸려 넘지 못한 심근경색의 파멸

간소한 가족장으로
이별을 하리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그 빈소에는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이별의 묵음이 흘러나온다

지금은 이별을 맞이해
유족들은 추도와 영결을 준비하며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슬픔에 잠겨 있을 뿐이다

이제는 그의 마음도 멈추고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삶의 무게와 고난이
마지막 숨결까지 따라온 거겠지